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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책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우아하게 이기는 법

by 센스쟁이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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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누군가에게 말로 상처 주지 않고, 누군가로부터 말로 상처받지 않고도 우아하게 이길 수 있는 대화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원제: 텅후(Tougue fu)

 

우리나라에서 번역될 때에는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이지만 이 책의 원제는 텅후이다. 텅후는 중국의 무술 '쿵후'에서 따온 말로 '대화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받지 않는 기술'이라는 의미로 붙인 제목이다. 정신적 무술로서 심리적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치기 위한 것이다. 텅후의 목표는 타인의 언어적인 공격에 모욕을 당하지 않고 자신 있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감과 소통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대화를 하다 적을 맞닥뜨렸을 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때 부정적인 말로 받아친다면 내리막 길에 접어든 것이다. 이 길은 한 번 빠지면 가속도가 붙어 부정적인 기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반면 관대한 몇 마디를 얘기한다면 오르막길로 접어들게 된다. 오르막길은 힘들지만 꼭대기에 오르면 멋진 풍경이 그 고생을 잊게 만든다. 

 

책은 1~6부로 나누어져 있다. 

  • 1부: 내가 옳은데도 협상해야 하는 이유
  • 2부: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를 때 해야 할 말
  • 3부: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라는 말을 버려라
  • 4부: 놀림을 피할 수 없다면 한패가 되어라
  • 5부: 대화를 말싸움으로 바꾸는 망치, '하지만'
  • 6부: 실패를 잊고 다시 시작해라 

 우리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 대한 답변을 보여주는 형태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상황판단에 적절한 조언을 제시하여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사실 이 책은 내가 읽기에도 좋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에게 사주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대화를 하면서 말을 어떻게 저렇게 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처음에는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데 꽤 불쾌하고 불편함을 느끼지만 여러 번 만나다 보면 '그 사람 스타일이겠거니' 하고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가끔은 왜 나만 이해해줘야 하는지 화가 날 때도 있는 게 사실이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을 통해 심리적 타격을 줄이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에게 살포시 이런 책 한 권 전해드리고 싶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누구나가 대화법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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