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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책

지식채널 x 1인용 인생계획 나혼자살기의 지침서

by 센스쟁이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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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x 1인용 인생계획'은 EBS의 '지식채널 e' 시리즈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1인 가구와 싱글들의 생활 속을 들여다보며 지금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학교와 직장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독립하는 20대, 티브이 속 '나 혼자 산다'의 로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30대, 사별과 이혼 등 여러 이유로 '홀로 서기'를 결심한 40대 이상에서부터 노년세대까지의 1인 가구의 삶을 살펴보고 있다. 

 

 

'어쩌다 보니' 혼자 살게 되어버렸다. 

 

나혼자 사는 것이 로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쩌다 보니 혼자 사는 쪽에 더 가깝게 되었다. 1990년에는 9%, 2000년에는 15.5%, 2019년에는 30.2%. 1인 가구의 수는 엄청난 수로 증가하고 있다.

 

자기 의지로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한 사람도 많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어쩌다 보니 혼자 살게 된다. 이제 혼자 사는 것은 삶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 생애적 현상이다.(20p) 가족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다 독립을 하고, 다시 가정을 이루었다가 다시 혼자가 되는 삶. 나는 삶의 일부분은 혼자 살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나 혼자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을까?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거기에 맞춘다면 그 삶은 과연 행복한 삶일까? 

 

나 혼자 살기의 지침서 

 

혼자 살다보니 여럿이서 의논하며 결정할 일이 오롯이 내 몫이 된다. 비혼, 출산, 반려동물, 가족의 범위의 변화, 중년과 노년의 삶, 죽음에 대한 결정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에서 현재에 내릴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답을 내려준다. 

 

가족이라는 개념은 애초에 혼인관계이거나 혈연관계인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은 친구와 살거나 셰어하우스를 쓰는 주거행태도 있다. 그렇다면 나와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는 사람은 가족이 될 수 없는 걸까? 내가 아파서 병원에 간다면 보호자란에 이름을 쓸 수 없는 걸까?

 

노르웨이나 덴마크 등 북유럽에서는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그들은 '시니어 코하우징'이라는 새로운 주거형태에 살고 있다. 홀로 생활하지만 주방이나 거실 등 공동생활공간을 마련하여 자연스럽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로써 누군가가 나를 자연스레 보살피고 나도 누군가를 보살필 수 있고, 외부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삶을 늦출 수 있다. 

 

혼자 살다보면 한 번쯤 걱정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혼자라도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나는 나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지, 내가 죽는다면 내 반려동물은 누가 어떻게 보살펴 줄 것인지. 혼자의 삶이 계획되어 있더라도, 계획되어 있지 않더라도 읽어보기를 권하는 책이다. 특히 언택트와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다인가구와도 통하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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