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은 잘하고 싶은 데 어떻게 누가 좀 가르쳐주세요
나도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다. 얼른 일을 제대로 배워서 경력도 쌓고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며 살아야지. 월급루팡이 웬 말이야. 나는 일잘러가 될 거야. 내 능력을 보여줄 거라고. 이런 마음으로 회사에 들어갔지만, 누구 하나 일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다. 모두 다 바빠 보이는데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만 멍청히 쉬는 것 같아 좀 미안하기도 하다. 그때 누군가가 일을 하나 준다. 드디어 나의 첫 일인가! 근데 뭐라고요? 네? 아, 네!! 알겠습니다. 대답은 철석같이 했지만 도통 무슨 일을 하라는지 감도 안 잡힌다.
이런 상황 겪어보신적 있으신가요? 눈치껏 못 배웁니다, 일센스는 이런 주니어들을 위해 랜선 선배들이 가르쳐 주는 업무스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업무습관, 정리 습관, 생각의 방법, 마지막으로 직장인의 필수 스킬인 엑셀까지 일센스를 장착하도록 도와줍니다.
일머리가 아니라 일센스
책에는 라테를 찾는 꼰대보다는 "이런이런 것을 가지고 있으면 회사생활하기에 도움이 된단다"라고 말해주는 선배들이 있습니다. 제목도 일머리가 아닌 일센스를 말하고 있다는 것에서도 느껴집니다. "으이그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일머리가 없어!"는 완벽한 부정이라면, "너는 일센스가 좀 없어"는 부분 부정 같다는 느낌입니다.
어차피 회사생활을 해야 한다면 효율적으로 일하고 삽질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요? 막상 회사에 가보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많은데 똑똑하게 일하는 사람은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바쁘기는 한데 하루 종일 무엇을 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내 컴퓨터랑 주변은 항상 지저분합니다.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다음 날에는 어디에 무엇을 정리했는지 찾다가 짜증이 납니다. 내가 이러려고 정리를 했나. 주니어가 이런 상태라면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차근차근 습관을 정리한다면, 나의 효율성을 다시 끌어올릴 기회가 있습니다.
보고는 이렇게
특히 3장의 생각하며 일하기의 '보고'에 대한 내용은 보고가 두려운 사람들이 꼭 봐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긍정적 이야기는 두괄식으로, 부정적 이야기는 미괄식으로 하라. 상사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 상사에게 역할을 주어라. 보고에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단순하고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깨닫기에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옆자리의 내 사수보다 오히려 나를 구박하지 않고 조용조용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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