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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책

정리의 힘-내 방의 정리가 내 마음의 정리의 시작이다

by 센스쟁이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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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힘은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 유명한 정리 컨설턴트가 된 곤도 마리에의 책이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그녀의 명대사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정리를 시작했고 "진짜 인생은 정리 후에 시작됨"을 느끼고 있다. 나도 단순히 내 방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 내 마음을 다 잡고 인생을 다잡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정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법

 

곤도 마리에는 정리를 위한 올바른 노하우는 물리적, 기술적 정리 수납 방법이 아니라 올바른 마음가짐을 익혀 정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법이라고 했다. 갑자기 사람들이 정리가 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정말로 방을 정리하고 싶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다른 무언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히 '버리기'와 '수납 장소 정하기' 2가지면 충분하다. 버리기의 기준은 그녀의 말대로 '설레는가, 설레지 않는가'이다. 설렌다는 기준은 단순하다. 물건을 반드시 모두 꺼내서 하나하나 만져봐야 한다. 그렇다면 이 물건이 나에게 설레는지, 설레지 않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나도 정리를 하면서 단순히 머릿속으로 언젠가는 입겠지라며 몇 년을 묵혀왔던 옷을 이 방법으로 하나하나 만져보고 반 이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아까우니까 버릴 수 없다고 단정짓지 말고 그 물건과 진지하게 마주해야 한다. '왜 나는 이 물건을 가지고 있을까? 이 물건이 내게 온 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고 물어봐야 한다. 정말 중요한 물건을 소중히 하기 위해서는 역할이 끝난 물건들을 버려야 한다. 벽장이나 옷장 안에서 잊힌 채로 수납만 되어 있는 물건들은 과연 소중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일까?

 

물건의 적정량을 알게 될 때까지 줄여라. 

 

정리를 통해 물건이 줄어들면 어느 순간 자신의 적정량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한다. 나는 물건을 많이 줄이기도 했지만, 다시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줄어든 물건에서도 계속해서 버려야할 것이 나온다. 설레는 것을 기준으로 물건을 골라냈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물건이 많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곤도 마리에는 이럴 땐 정량을 깨닫는 순간까지 물건을 계속해서 더 줄여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물건을 버리지 않고 갖고 있다고 물건이 소중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제대로 물건을 관리할 수 있는 적정량까지 줄임으로써 물건과 자신과의 관계가 더 끈끈해진다고 말한다. 옷의 경우에는 1/4정도로 줄였고, 책은 거의 1/10으로 줄였는데도 나에게는 자질구레한 물건이 계속 많다고 느껴진다.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데 이리저리 자리를 만들면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더 늘리려는 노력도 한다. 

 

내 눈앞에 있는 물건은 내가 과거에 선택한 결과물이다. 물건을 무의미하게 쌓아두거나 방치하기 보다는 마주 보며 물건을 통해 내 과거의 집착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마주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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