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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곳

고기가 금지된 인도의 도시 바라나시

by 센스쟁이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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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는 어떤 곳인가요?

 

바라나시는 12억 힌두교도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곳 중 하나입니다. 사원의 종이 울리면 매일 수만 명의 신자들이 산길을 따라 자신의 죄를 씻으러 갠지스 강으로 향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죽고 난 후 갠지스 강에 화장되면 귀에 해방의 노래가 들리며 즉각적으로 구원된다고 믿습니다. 이 때문에 화장장의 장작불은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라나시는 영혼을 정화하기 위해서만 가는 곳은 아닙니다. 독특한 채식요리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채식주의의 신

 

바라나시 사람들은 시바를 숭배하고,  시바가 '채식주의의 신'이라고 믿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드이 엄격한 사트빅(순수 채식주의)를 따릅니다. 심지어 계란을 먹는 집에서는 물조차 마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라나시는 인도의 '영적 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으로 유명한 곳은 바라니시 전의 델리, 콜카타, 첸나이입니다. 그러나 유명한 셰프들은 바라나시에서 감탄하곤 합니다. 맨해튼에서 Junnoon를 운영하면서 2011년~2016년까지 매년 미슐랭 스타를 받은 셰프는 바라나시 사원에서 제공되는 메밀가루 팬케이크에 감동받았습니다. 미슐랭 2 스타를 받은 셰프는 런던에 있는 자신의 인도식 레스토랑 이름을 베나레스(영국 통치 당시 바라나시의 이름)로 지었습니다. 그는 병아리콩 팬케이크와 전통 토마토 샐러드 같은 채식 퓨전 요리법을 선보이며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콤달콤한 맛의 조합을 강조합니다. 

 

물론 80%가 힌두교이고 20%가 채식주의인 인도에서 고기가 없는 음식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라나시의 채식요리를 매우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영성적 감각으로 요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트빅은 아유르베다 원칙을 기반으로 하며 엄격한 채식주의 기준을 따릅니다. 따라서 요리에 양파나 마늘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양파나 마늘은 무엇보다도 분노, 공격성, 불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많은 바라나시 레스토랑은 서양관광객과 채식주의자가 아닌 힌두교 순례자들에게 고기를 제공했으며, 사트빅 요리는 집에서만 먹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정부는 모든 바라나시 사원과 유적지에서 반경 250m 이내에서 육류 판매 및 소비를 금지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레스토랑들이 가정 내에서 전해져 내려왔던 지역의 채식요리 및 사트빅을 선보이도록 장려했습니다. 

 

사람들은 2019년 육류를 금지시킨 것이 신세대 셰프들에게 창의성을 북돋았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바라나시에는 40~200개의 사트빅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보통 그날 아침 현지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것에 따라 레스토랑 메뉴가 변화합니다. 

 

레스토랑 외에도 바라나시의 길거리 음식들은 방콕이나 이스탄불만큼 활기찹니다. 그 중 유명한 것은 토마토 찾으로 으깬 토마토에 톡 쏘고 매운 커민을 더하고 설탕 시럽을 묻혀 바삭한 병아리콩가루로 만든 국수를 얻은 것입니다. 이것은 바라나시 이외의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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